GPT-6 Sol·Luna 출시 — API 가격 절반, ChatGPT에서는 어디서 쓸 수 있나

OpenAI가 9월 22일 공개한 GPT-6 Sol과 GPT-6 Luna를 정리했습니다. API 가격 50% 인하, 사실 오류 감소, 캐싱 개선, 요금제별 제공 범위와 한국 사용자 관점의 확인 사항을 공식 발표 기준으로 담았습니다.

새 모델 발표를 볼 때 저는 벤치마크 표보다 가격표를 먼저 봅니다. 성능은 몇 주만 지나도 다른 회사가 따라잡지만, 가격은 제가 매일 쓰는 방식을 바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9월 22일(미국 시간) OpenAI가 공개한 GPT-6 Sol과 GPT-6 Luna도 그런 발표였습니다. 공식 발표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Astra를 만든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훈련한 모델을 더 싸고 빠르게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TechCrunch에 따르면 같은 날 Anthropic은 OpenAI 발표 약 90분 전에 Claude Opus 5.5를 내놓았습니다. 두 회사가 하루에 새 모델을 연달아 낸 셈입니다.

이 글의 기능, 가격, 제공 범위는 OpenAI 공식 발표문(2026-09-22)과 OpenAI 개발자 커뮤니티 공지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벤치마크는 모두 OpenAI가 직접 측정한 값입니다.

세 모델은 이제 역할이 분명합니다

9월 초에 나온 GPT-6 Astra가 가장 어려운 일을 맡는 최상위 모델이라면, Sol은 코딩과 에이전트처럼 복잡한 업무를, Luna는 요약·추출·짧은 질문 같은 대량 작업을 맡습니다. OpenAI는 여전히 최고의 결과가 필요하면 Astra를 고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Sol과 Luna는 Astra를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라, 그만큼 깊이가 필요 없는 일을 싸게 처리하는 모델입니다.

GPT-6 모델 세 단계: Astra는 가장 어려운 일, Sol은 코딩과 에이전트, Luna는 대량 작업

가격이 절반이 됐지만, 기준을 봐야 합니다

API 가격은 100만 토큰당 Sol이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 Luna가 입력 0.10달러·출력 0.50달러입니다. GPT-5.6 Sol은 4달러·20달러, GPT-5.6 Luna는 0.20달러·1.20달러였으니 절반 안팎입니다. 다만 OpenAI가 비교한 기준은 GPT-5.6의 프로모션 가격입니다. 정가가 아니라 할인가 대비 절반이라는 점은 알고 보는 게 좋습니다.

GPT-5.6 프로모션 가격과 GPT-6 Sol 가격 비교: 입력 4달러에서 2달러, 출력 20달러에서 10달러

저는 토큰 단가보다 캐싱 개선이 더 반가웠습니다. 캐시된 입력 토큰을 다시 읽을 때 90% 할인이 붙고, 추론 강도를 바꾸거나 도구를 켜고 꺼도 앞선 문맥의 캐시가 깨지지 않게 바뀌었습니다. 캐시할 앞부분이 어디서 끝나는지 직접 정하는 명시적 브레이크포인트도 생겼습니다. 에이전트는 같은 문맥을 계속 다시 보내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단가 인하보다 청구서에 더 크게 찍힐 수 있습니다.

성능 이야기는 짧게만 옮기겠습니다. OpenAI는 사용자들이 틀렸다고 표시한 실제 대화(비식별 처리)로 만든 내부 평가에서 Sol의 오류가 이전 모델의 절반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 평가는 일부러 오류가 잘 나는 대화만 모은 것이라 평소 오류율과는 다르다는 단서도 붙였습니다. 여러 앱을 오가는 업무 흐름을 보는 AutomationBench에서는 Sol(xhigh)이 33.2%로 Claude Opus 5(max)의 26.9%보다 높았고, 과제당 비용은 0.27달러였다고 합니다. 말투도 Astra처럼 전문 용어와 군더더기를 줄이고 조금 더 짧게 답하도록 손봤다고 합니다.

어디서 쓸 수 있나

ChatGPT Work와 Codex에서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 사용자에게 9월 22일부터 순차 배포됐습니다. Free와 Go 사용자는 데스크톱 앱에서 Luna를 쓸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일반 Chat 화면에는 아직 두 모델 모두 들어오지 않았다고 OpenAI가 명시한 점입니다. API에서는 gpt-6-sol, gpt-6-luna로 바로 부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OpenAI 발표문은 요금제 기준으로만 제공 범위를 적었고 국가를 나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출시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국가 제한 문구가 없으니 한국의 ChatGPT 유료 사용자와 API 사용자도 대상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발표문에서 끌어낸 추론입니다. 가장 빠른 확인 방법은 쓰는 요금제에서 ChatGPT Work나 Codex의 모델 목록을 직접 열어 보는 것입니다.

제게 이번 발표는 “더 똑똑한 모델”보다 “같은 일을 더 싸게 맡길 수 있는 모델”에 가까워 보입니다. 모델을 고르는 기준이 성능 순위에서 일의 크기로 옮겨 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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